Number of Inhabitants per Doctor (2007)
2010년 한국의 의사-환자 비율은 의사 1명에 인구 588명으로 OECD 평균 1:322 에 비해 크게 부족합니다. 그런데 고가의료장비는 오히려 더 많아서, 인구 100만명 당 MRI 수가 16대로 OECD 평균인 11대에 비해 오히려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어떻습니까? 의사 1명에 인구 1,720 명이라면? 50,000명의 인구라면 말입니다. 이는 각각 인도와 몇몇 아프리카 국가들의 수치입니다. 이런 나라에서의 환자들의 진료와 치료행위는 병원에 입원하는 형태로는 소화불가능할 것입니다. 실제로 전세계 4천5백만의 시각장애인구 중 인도에만 1/4에 달하는 1천2백만명의 시각장애인이 있다고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였기에, 피할 수 있었던 장애를 겪게 된 것이지요.
인도의 시각장애 진단에는 여러 어려운 환경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인도의 안과의사 수는 1,000 명당 0.016 명인(!) 14,000 명에 불과하였습니다. 더군다나 고가의 진단 장비를 다루기 위해서는 능숙한 안과의사가 필요했고요. 결과적으로 시각장애가 진행중인 인구 중 10퍼센트 미만이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고, 시골 지역에서는 거의 의료 행위의 혜택을 못받는 현실이었습니다.
공동 창업자인
CEO 찬드라세카(K. Chandrasekhar)와 (상)
시암 베스데브(Shyam Vasudev ) (하)
<출처 : Forus Health>
NXP 반도체의 임원이었던 찬드라세카와 시암 베스데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원 직책에서 물러나 안과 진단장비를 만들어내는 회사인 포러스(Forus)를 공동창업합니다. 그들의 해결책은 장비의 가격을 낮춰 지불가능한 수준으로 하고, 의사의 도움이 필요 없도록, 외과수술이 필요 없는, 또한 최소한의 훈련을 받은 인도 시골의 기사들이 다룰 수 있는 지능형 올인원 장비였습니다. 이 장비는 당뇨망막병증(Diabetic Retina)를 포함한 5개의 주요 안과 질환에 대한 진단 결과를 10분 후에 알려줍니다. 또한 원격 진단을 위해 일차 병원과 2차/지역 병원을 연결하는 원격 의료까지 갖추어, 의료 생태계가 갖추어진 셈입니다.
이렇게 시각장애에 대해 미리 이상 징후에 대해 진단을 받은 환자들로 인해, 장애에 이르기 전 조치가 가능해집니다. 환자와 병원 모두에게 이익일 뿐만 아니라, 시각 장애 근절을 위해 애쓰는 정부에게까지도 이익이 되는 일입니다!
자신들의 사명에 따라혁신적이고 저렴한 제품으로 보통사람들에게 의료 혜택을 전달하는 Forus Health. 그들이 제시하는 의료의 민주화가 인도를 넘어 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나라에도 도움이 되는 날이 곧 오길 기대합니다.
참고자료
블로그 방문왔어요 ~ 공감(Empathy)라는 주제어가 멋지네요~ 인도에 아라빈드병원과는 또다른 사례군요~ 잘읽고 갑니다~
와~ 방문 감사합니다. 조금씩 시작해보려고요 🙂 다른 이의 입장이 되어 진정 필요한 것이 무언지 고민하는 마음, 그러한 공감할줄 아는 마음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종종 와주세요 😀